[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액스비스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비교기업 선정의 적절성이 도마에 올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액스비스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정정 요구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공모가 산정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액스비스 홈페이지]
액스비스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최종 비교기업으로 코세스와 엠오티 두 곳을 제시했다. 두 회사는 모두 레이저를 활용한 제조 공정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 실적을 연환산한 기준으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7.60배다. 이를 토대로 액스비스는 주당 평가가액 1만5014원을 산출하고 공모 희망가 범위를 1만100원~1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레이저 활용이라는 공통점과 달리 실제 사업 구조와 수익 모델에서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개별 비교 기업을 포함한 기준을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엠오티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레이저 용접 공정을 핵심으로 활용한 자동화 설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기술적 연관성 자체는 인정된다. 그러나 액스비스가 레이저 용접 장비, 커팅 장비, 프로세싱 장비 등 레이저 장비 자체의 설계·제조·공급을 주된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과 달리, 엠오티는 레이저 공정을 포함해 배터리 제조 라인 전반을 구축하는 자동화 설비 사업 구조에 가깝다. 이처럼 장비 단위의 공급 기업과 공정·라인 단위의 자동화 설비 기업을 동일 비교군으로 설정한 판단이 적절한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비교기업 수가 단 두 곳에 그친 점 역시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액스비스는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경쟁 기업으로 제시했던 다원넥스뷰·브이엠·케이엔에스를 최종 비교기업군에서 제외했다. 액스비스는 다원넥스뷰와 브이엠의 경우 레이저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전방산업이 반도체·디스플레이로 상이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고, 케이엔에스는 레이저 장비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비교기업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레이저 용접·커팅·표면가공 장비의 경우 적용 산업은 달라도 핵심 기술 기반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점에서 전방산업 차이를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선별한 기준이 충분히 설명됐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다원넥스뷰의 경우 레이저 기반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기술 유사성 측면에서 비교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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