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 6명 임기 만료 앞둔 카카오 이사회⋯변화폭 주목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이사회 대다수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면서 변화의 폭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이사회 8명 중 6명이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이뤄진 카카오 이사회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대부분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조석영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 준법지원팀장의 임기가 곧 만료된다.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월 이사회에 합류해 임기가 내년(2027년) 3월까지다.

정신아 대표는 2024년 3월 취임 후 첫 연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업계에서는 연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정 대표 체제의 카카오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집중하며 거버넌스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정 대표가 2023년 9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의 사업총괄로 취임했을 당시 142개였던 계열사는 대표이사 선임 시점인 2024년 3월에는 132개로 줄었고 지난해(2025년)에는 두 자릿수에 진입하며 AI 중심의 '선택과 집중'에 주력해 왔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건강 문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정 대표는 단독으로 CA협의체 의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주요 아젠다(안건)를 발굴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사건 등 그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는 연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사외이사인 최세정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와 박세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는 2020년 3월부터 이사회 활동을 해왔다. 데이터·인공지능(AI) 관련 전문가로 평가받는 차경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변동에 민감한 정보통신(IT) 산업 특성을 고려하면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이는 올해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필요성이 크다고 평가된다"며 "이런 배경에 카카오가 리더십 교체를 최소화하고 큰 틀에서 현재의 체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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